[책마을] 저평가된 바이오 기업, 아직 남아 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국내 바이오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주목받았다. 3월 25일 기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 3개가 바이오 기업이다. 바이오헬스 업종의 수출은 지난달까지 18개월 연속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 청약엔 63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K바이오 투자 지침서》는 투자자들에게 주목받는 국내 바이오 유망 기업 20곳을 엄선해 소개한다. 한국경제신문 바이오헬스부의 두 기자가 업계 대표들을 직접 만나서 들은 기업별 사업 전략과 노하우를 한데 담았다. 바이오에 문외한인 일반 투자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바이오의약품의 작용 방식을 설명하고 어려운 전문용어들을 풀어썼다.바이오 기업에 투자할 땐 어떤 점을 눈여겨봐야 하는지 파이프라인 위주로 분석했다. 저자들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의 가격 경쟁력과 생산 규모에 주목하면서 “확진자가 많은 미국, 유럽 등을 타깃으로 해야 이윤을 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3000만 명 수준인 미국 누적 확진자 수와 해외 제약사의 치료제 개발 현황을 고려해 렉키로나가 가져갈 수 있는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도 검토한다. 진단키트 기업인 씨젠에 대해선 유전자 다중분석 기술에서 타사 대비 어떤 강점이 있는지를 분석한다.

[책마을] 저평가된 바이오 기업, 아직 남아 있다

비전공자에겐 생소했던 업계 용어들을 따로 소개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세균과 바이러스의 차이부터 꿈의 항암제로 불리는 ‘CAR-T’에 대한 설명까지 바이오 투자 입문자가 가질 만한 궁금증들을 망라했다. 투자 관점에서 올해 예정된 각 기업의 주요 일정과 함께 위험 요인에 대한 설명도 담았다. 기업 관점에서 바이오 기술을 소개하기보다 투자자 관점에서 기업별 가치를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유망한 산업이라도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지 못한다면 성공적인 투자를 보장하기 어렵다. 저자들은 “국내에서도 글로벌 제약사가 나오지 말란 법이 없다”며 “어떤 기업이 살아남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투자하고 공부하다 보면 이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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