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피망 – 유진목(1981~)

씨앗을 받아 쥐고묽게 번지는 여름을 본다.손가락 사이로우리가 사랑한 계절이 흐르고 있다.내가 주먹을 쥐면너는 그것을 감싸고내가 숨을 쉬면 너는 그것을 마시고처음과 나중이 초록인 세계에서피망의 이름으로 눈을 감았다.시집 《작가의 탄생》(민음사) 中봄날이 한창입니다. 어느새 새싹이 자라는 계절이 왔어요. 작년의 오늘은 조금 쌀쌀했던 것 같은데 올해의 계절감은 사뭇 따스합니다. 저에게 3월은 기억하고 싶은 계절이에요. 더 읽기